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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북미 유럽

남아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1993) - 절제된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

이미지 출처 : imdb

 

일본 작가 이시구로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

 

2차 세계대전 중, 영국 옥스퍼드의 대저택 달링턴 홀에서는 세계 유력 인사들의 회의로 바쁘다.

 

 

이미지 출처 : imdb

 

그 저택을 관리하는 집사 스티븐스(안소니 홉킨스)

 

주인에게의 충직함, 그리고,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자로 잰 듯한 일처리.

 

그것이 그가 가지고 있는 일처리 방식이었다.

 

아버지의 임종 때조차 임종보다 저택에 방문한 손님에 집중한 그.

 

이미지 출처 : imdb

 

그 저택에는 하녀장 켄턴(엠마 톰슨)이 고용된다.

 

그녀 역시 똑똑하고 일처리에 빈틈이 없다.

 

하지만, 함께 일하는 스티븐스를 보며 측은한 마음을 갖는다.

 

직업 정신은 투철하지만, 철저하게 사적인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그가 왠지 겉으로만 강하려고 보이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스티븐스에게 마음이 끌려 그의 마음을 열어보지만,

 

스티븐스는 호감을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다.

 

 

결국 켄턴은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떠나게 된다.

 

세계대전에 끝나고, 달링턴 경은 나치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망하게 되고,

 

성의 새 주인은 미국의 부호 루이스 의원이 된다.

 

여전히 새로운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스티븐스.

 

이미지 출처 : imdb

 

휴가를 얻어 그가 가려고 하는 곳은 켄턴이 살고 있는 곳.

 

20년이 지난 둘은 다시 만난다.

 

과거의 애틋한 추억만을 마음속에 담은 채 겉으로 말은 하지 못하고 다시 헤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