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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북미 유럽

[Movie] 콘택트(Arrival, 2016) - 처음부터 끝까지 인생을 다 알게 된다면 바꿀 것인가?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

대개는 지구인보다 월등한 문명으로, 지구를 점령하려는 그들에 맞서 싸우는 영화가 대부분인데, 이 영화는 오히려 지구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 소통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 시작 부분에서 루이스 박스의 딸은 불치병에 걸려 죽고 만다. 왜 이런 내용이 나왔을까?

 

 

전 세계에 12개의 외계 비행 물체(쉘)이 등장해, 모든 나라는 이들의 의도를 어떻게 알아낼지 고민에 빠졌다.

 

언어학 전문가 루이스 뱅크스 박사(에이미 아담스)와 이안 도넬리(제레미 레너)는 외계 비행 물체와 접촉하기 위해 선발되어, 그들의 언어를 해독하기 위해 노력한다.

쉘은 18시간 마다 문이 열리는데, 그 안에는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장소다.

 

 

열려있는 시간동안 들어가서 외계인과 대면해서 그들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그 생명체와 언어적 소통을 하기 위해서 오래 걸린다.

 

동물은 조금 더 일찍 의사사통을 할 수 있다.

인간처럼 고차원적이지는 않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은 사람보다 더 빠르게 체득할 수 있다.

 

 

외계인 : 문어처럼 생겼다. 그리고 먹물을 내뿜는다. 그 먹물은 그림을 형상하는데, 그 그림은 그들의 생각을 나타낸다.

 

왜 문어일까, 그리고 왜 먹물일까? 그리고, 왜 그림 문자일까?

 

영화에서는 외계인에게 가장 적대적이고 참을성 없는 나라를 중국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언어는 한자, 그림 문자다.

어찌보면 중국의 언어가 오래되었고, 태어날 때부터 그림 문자였는데, 지구인보다 3000년이나 앞서있는 문명의 외계인의 문자가 그림문자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외계인의 언어는 지구의 언어와 다르다. 시간의 개념이 들어가있다.

 

 

먹물.

그것은 한자를 쓸 때, 문어의 먹물은 아니지만, 먹을 갈아서 많이 쓰던 생각이 들게 한다. 중간에 루이스가 단독으로 외계인과 교감을 할 때에도, 흰 배경에 검은 외계인의 문자로 대화하는 장면.

이를 표현하기 위해 감독은 먹물을 뿜어내는 문어같은 형상을 외계인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

또한 문어는 머리도 큰데, 그것은 두뇌의 발달을 표현하기도 하니까.

(인간, 동물보다 더 하등한 동물이라서 간단한 의사소통은 오히려 더 빠른 것일까?)

 

 

외계인의 대화를 알게 되면서, 루이스는 미래를 알 수 있게 되었고, 미래에서의 외계인과의 언어번역을 성공한 루이스는 현재 언어번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을 대표하여, 이를 추종하는 많은 나라들이 외계인과의 전면전을 선포하지만, 루이스는 외계인은 우리에게 도움을 구하러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중국 대령에게 전화를 하여 전쟁을 못하도록 한다.

 

덕분에, 외계인과의 전쟁을 피하며 평화적으로 끝난다.

 

 

미래에 자신이 쓴 책을 발견.

미래에 자신이 강연하는 내용을 떠올리는 루이스.